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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35mm Film

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아그파 비스타 200/36"의 사진 색감

by off_fic 2021. 4. 14.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올림푸스 OM4T + 아그파 비스타 200/36입니다.

 

이 필름은 이미 단종된 필름이에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들은 재고가 하나씩 나오는 건데 

개인적으로 다시 재생산 했으면 좋겠는 필름 중에 하나인데 참 아쉬운 필름이에요.

인화를 해보지는 않아서 본 색감을 알 수는 없지만 스캔한 색감은 정말 마음에 들거든요.

맑고 따뜻한 느낌의 필름이고, 실내에서도 괜찮더라고요 ㅎ

필름 수량만 많으면 많이 찍고 싶은데 한정적이라 비싸기도 해서 정말 아쉬워요~~

 

따스함

대구역 근처에서 벗어나 요즘 대구의 핫플이라고 하는 경북대병원 쪽 거리로 가봤어요.

거리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경대병원 근처였던 거는 기억이 나요 ㅋㅋ 그쪽으로 가봤는데 그냥 가정집들이 있는 거리였는데

그 집들을 개조해서 카페로 바뀐 곳들이 많았어요 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어요.

혹시 몰라서 코트를 입고 갔는데 대구여서 그런지 땀나고 더웠어요;;

거리엔 반팔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ㅋ

 

"따스함"

마침 딱 점심시간 때라 사람들은 카페 말고 식당에 많이 있었고

카페 2층에는 사람은 없고, 저렇게 따스한 빛을 받고 있는 나무가 우릴 맞이해 주었다.

정말 좋았던 게 빛, 바람, 나무 3가지가 너무 잘 어울리는 순간이었다.

 

꼬깔콘

카페 앞에는 각자 스타일을 맞춘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각자만의 색으로 세워져 있었다.

보통 꼬깔콘이면 빨간색 바탕에 흰 줄무늬 색상의 꼬깔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저렇게 다른 색들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ㅋㅋ

길을 걷다가 너무 더워서 결국 코트를 벋고 다녔다.

바람은 부는데 햇빛이 너무 쎄고 계속 걸어 다녀서

그런지 더 더워진 거 같다.

 

"꼬깔콘"

매번 흑백으로만 찍다가 정말 오랜만에 컬러 필름으로 찍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사물의 색을 표현하기에는 컬러필름만 한 게 없다.

 

알록달록

편집샵이라고 해야 하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액세서리 같은 것들을

직접 만들어서 파는 공방 같은 매장들이 많이 있었다.

맘에 드는 것도 있고,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없지만

확실히 실용적인 것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다.

여러 개 사고 싶었지만 낭비는 하면 안 되기에 꾹 참았다.ㅎ

 

"알록달록"

실내에서 찍은 사진임에도 노랑, 초록, 흰색 등 여러 색들이 은은하게

잘 표현된 거 같다.

 

올라프와 핑크

핑크 바케쓰라는 소품샵에도 가봤는데 건물부터 핑크 핑크 하고

실내에도 파스텔풍의 많은 악세사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해바라기에 얼굴 표정 있는 인형?

같은 꽃들이 많이 있었는데 선물로 준다고 하니깐

밤에 혼자 집에 있을 때 눈 마주치면 무서울 거 같다면서 ㅋㅋㅋ

그렇게 얘기하니깐 왠지 그럴 거 같기도 했어요 ㅋㅋ

그나저나 저 핑크색 존재는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이름도 모르겠고, 어떤 생물 인지도 모르겠네요 ㅋ 아시는 분 ㅎㅎ

 

"올라프와 핑크"

이 필름은 일반 색들 보다 파스텔 감의 색들을 잘 표현하는 거 같다.

선명하면서도 은은하다고 해야 하나 색들이 귀엽게 표현된다. ㅋㅋ

 

hand

마지막으로 한 카페에 갔는데 한옥풍의 건물에

정원에는 품격이 느껴지는 강아지도 한 마리 있었는데

털이 길어서 그런지 왠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동생은 강아지, 고양이를 무서워해서 가까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강아지가 워낙 순해서 만져봐도 될 거 같았는데도 어쩔 수 없었다. ㅋ

 

천안으로 돌아올 시간이 다 되어버려서

대구역으로 돌아와 동생을 먼저 택시 태워 보내고

기차를 올라가는 시간이 너무너무너무나도 길었다.

내려올 때는 몰랐는데 그만큼 재밌었고 이렇게 끝나는 게 아쉬웠나 보다 

다음에도 시간이 된다면 또 한 번 출사도 다니고 맛집도 다녀야겠다 ㅎ

 

"hand"

저번 일회용 필카 프로젝트할 때 hand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그때의 사진들도 우연찮게 좋은 사진을 많이 보여주었다.

사진 주제 중에 손이라는 피사체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는 아주 좋은 주제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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