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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35mm Film

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CVS 400/24"의 사진 색감

by off_fic 2021. 1. 17.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올림푸스 OM4T + CVS 400/24입니다.

 

카메라와 필름은 "올림푸스 OM4T와 CVS 컬러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400이고, 조리개는 5.6 ~ 11이고, 셔터스피드는 60 ~ 125까지 입니다.

필름 공구에서 구매한 컬러 필름인데 한 번도 안 써본 필름이에요. 색감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

 

스카이라인

날씨도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요즘에는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을 조심해야 해요

햇빛이 녹여주는 부분도 있겠지만 1차선에는 벽 아래로는 그늘이 져있어서

눈이 녹지 않고 얼어있는 곳이 많거든요.

장거리로 이동할 때는 고속도로로 다닐 수밖에 없는데

혼자서 장거리를 이동하면 심심해 죽을 거 같고, 요즘 같은 때는

빨리 달리기도 그렇고, 1차선도 위험하고 그래서

조심하라는 당부말씀 차원에서 ㅎㅎ

가도 가도 끝이 없길래 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로 했어요.

 

"스카이라인"

하늘이 유난히도 맑았고, 구름도 움직임도 빨랐어요.

저 상공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는 거겠죠.

조형 공원 같은 곳이 있길래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이전에는 전체적으로 풍경 찍듯이 찍었었는데

한 발짝, 그리고 더 피사체에 파고 들어가서 찍어보았습니다.

전체로 찍는 거보다 훨씬 더 궁금해지는 그런 사진이 되었네요 ㅎ

 

반사

그 공원에는 조각상들이 여러 개 있었는데

첫 번째 사진처럼 주황색으로 높게 뻗어있는 조형물도 있었고, 

위와 같은 투명한 은색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를 상징하는 듯한 조형물인데 저는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아직 예술작품을 보는 안목이 없어서 그런지

깊은 뜻은 모르겠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꼭 사진이 아니어도

다른 작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사"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대상(피사체)에 깊이 빠져들어라 라는 명언을 본 적이 있어요.

이전의 저라면 전체만 보고 찍으려고 했었다면

최근에는 그 대상에 좀 더 다가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전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깊이 가까이 다가가서 관찰을 하면

못 보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기다림

요즘엔 가까운 거리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있어요.

가까운? 거리인지는 애매 하지만 지하철 역 근처에 볼일이 있는 경우에는

최대한 지하철을 이용하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차가 있어서 대중교통 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하게 되어 버려서

차는 정말 멀리 갈 때만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면 차를 타고 다니면 저는 철저히 혼자가 되어버리더라고요

갇혀 있는 느낌이 든달까...

걸어 다니면 (이어폰 끼고, 혼자 다님) 혼자가 아닌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전부 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저도 같이 어울려있는 느낌?! ㅋㅋ

소외되지 않는 느낌 있잖아요 그거요 ㅋㅋㅋ

진작에 이렇게 다닐걸 그랬어요 요즘 걸어 다녀서 너무 좋음

날씨가 풀려서 걷기도 좋고요 ㅎ

 

"기다림"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기다릴 때

폰에 빠져서 그 시간을 채우곤 하는데,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모르더라고요.

이젠 스마트폰이 생활에선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존재가 되었는데

전화의 존재 이유를 뺀 나머지는 적당한 시간을 채우는 도구로만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들의 중요한 시간을 잃어가는 무기로는 사용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저도 항상 이 생각을 하는데 유튭에 한번 빠지면 나오기가 힘들어요 ㅜㅜ

 

나무에 걸린 구름

천안 도심에만 있다가 할머니 댁 근처 한적한 곳에 차를 잠시 세워서

한 모금 공기를 맛보는데 이렇게 상쾌할 수가!!

목이 엄청 탈 때, 탈수 직전일 때 시원한 얼음물 같은 공기였어요.

깨끗하고 청량한 공기

사진에 있는 하늘색처럼 맑은 하늘의 색 같은 공기

어디에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죠.

 

"나무에 걸린 구름"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서있는 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나무 아래로 아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하는 것을 모두 지켜봤겠죠?

그들이 지켜봐 주는 것처럼 우리도 가끔 나무와 하늘, 구름 

당연한 듯이 우리와 가까이 존재하는 것들에게 관심이나 눈길 한번 주는 건 어떨까요?

 

드라이브

멀고도 먼 거리를 이동하는데 음악도 지겨워질 정도의 거리가 되면

뭔가 만지작 거려야 되고, 마셔야 되고, 몸이 근질거려요

어떻게든 그 시간을 버텨야 되는데

이건 하지 마세요.!!

 

"드라이브"

다행인지 아닌지 앞에 차가 한 대밖에 없고, 속도도 느려서 카메라를

들어서 대충 찍었어요 뷰파인더에 눈에 대고 그렇게 찍으면 너무 위험해서

아직 죽을 생각은 없거든요.

굳이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사진을 급하게 찍어야 할 때가 있어요 준비 없이

그럴 땐 찍어야 할 곳의 노출을 눈짐작으로 계산을 할 필요가 있는데

저부분은 조리개는 몇 이면 적당할 거 같다

셔터스피드는 얼마면 적당할 거 같다라는 개념이 있다면 아주 좋죠

저도 느낌으로 해봤는데 잘 맞게 나와서 다행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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