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코닥 프로이미지 100/36"의 사진 색감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펜탁스MX + 코닥 프로이미지 100 입니다.

 

집근처 공원에서 발견한 길냥이(세로)

 

공원을 걷고 있는데

옆쪽 숲?으로 보이는 곳에서

갑자기 나타난 길냥이!!

가지고 나간 카메라로 초점을 맞추려 했으나

눈치를 챈 걸까?!!

바로 피해버리더라고요 ㅜ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냥이와 눈치싸움 중

드디어 멈칫...

이때다 싶어 가로로 한방 찰칵!, 세로로 한방 찰칵!

밀당하느라 힘들었어요 :)

 

정말 힘들었던 사진이었는데요

이사진을 찍을 때는 거의 숨도 안 쉬고 찍었어요 ㅋㅋ

제발 초점이 안흔들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아쉬운 점은 화각이 좀 더 좁았다면 괜찮았을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좀 더 다가가면 떠나버릴 것만 같아서 더 다가가지 못하고 그 거리에서 찍었는데

냥이가 너무 작게 나온 게 조금 아쉽습니다ㅜ

그래도 막상 필름이 나온 걸 보니 기대 이상이라 만족하고 있어요 ㅋㅋ

(휴~ 안 흔들린 게 어디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근처 공원에서 발견한 길냥이(가로)

 

동물들과 소통하는 건 힘든거겠죠? ㅎ

아직까지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기에는 제가 실력이 없네요 흙흙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자세히 보아야 보인답니다 ㅋㅋㅋ)

평일의 업무에 지치고 힘들지만

가볍게 입고, 카메라 하나 들고 동네 한 바퀴의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집으로 나오자 마자 한컷!!

 

너무 좋은 날씨네요, 바람이 적당하게 과하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사진 찍기에는 좋아요

확실히 빛이 좋으니 필름 찍기에는

좋은 거 같아요

 

필름은 디지털과는 다르게

많은 기능을 쓰지를 못하고

필름에 정해진 옵션에 한정된 설정 내에서만

조절하여 찍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빛의 양이 중요하답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한 필름은 "코닥 프로 이미지 100"인데요

상세 스펙은 135/36이에요

저도 필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필름스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데

ISO 감도가 높은 게 좋은지 낮은 게 좋은지는

여러 필름으로 찍어보고 비교하고 나서 판단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여기서 뭐가 좋다 나쁘다 얘기하는 건 이른 거 같고

나중에 좀 더 사진이 모여졌을 때 새로운 글을 써볼게요

 

위의 길냥이와는 대비되는 사진이네요~

 

공원으로 올라오니

댕댕이들의 천국이네요 :)

적당한 바람에 뛰어노는 댕댕이들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ㅎ

 

뛰어노는 댕댕이

풀냄새 맡는 댕댕이

벤치에 앉아있는 댕댕이

주인품에 안겨있는 댕댕이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

 

한쪽으로는 간이 풋살장이 있는데

거기서는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학생들이

팀을 나누어 풋살을 즐기고 있었어요

적당한 햇살에 시원하게 부는 봄바람

딱 공차기 좋은 날이죠!!

저도 하고 싶은 마음에 움찔움찔했습니다 ㅋㅋㅋ

 

출사를 나왔으니

공원 전체를 한 바퀴 돌았어요

테이블이 있는 벤치에는 외국 커플이

치맥을 하고 있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커플인 거도 부럽고, 치맥도 부럽고 ㅜㅜ)

 

저희 동네에 반려견이 이렇게 많은지

오늘 처음 알았어요

공원의 90%가 다 반려견 데리고 산책 나온 분들이었거든요

순간 반려견 필수 공원인 줄.....

아! 반려견 배변은 꼭 치워달라는 경고문이 있었는데

그 밑에 배변이 떡하니 있더라고요;;

기본 에티켓은 지키는 반려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말은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그래도 평일보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또 행복이네요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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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