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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35mm Film

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코닥 티맥스 400/36"의 사진 색감

by off_fic 2020. 6. 8.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펜탁스 MX + 코닥 티맥스 400입니다.

 

이번에 코닥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은 "펜탁스 MX와 코닥 흑백 티맥스 40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400이고, 조리개는 F22~16, 셔터스피드 250~125 사이로 조절하며 찍었습니다.

처음 써보는 코닥의 흑백필름인데 잘 찍지 못했는데도 필름이 좋아서 괜찮은 사진을 뽑은 거 같아요 ㅎ

 

천흥지에서

 

이번 필름은 참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찍은 필름입니다. 로케이션이 다양해요

먼저 소개해 드릴곳은 "천흥지"입니다.

요즘에 장미와 더불어 금계국이라는 꽃이 이쁘게 필 때입니다.

저도 천안 살면서 처음 알게 된 곳인데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쪽은 햇빛이 조금 드는 곳이라 덜 피었고 호수 쪽은 만발했어요

차를 세우고 위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올라오면 호수가 보이고 그 옆길로 꽃이 피어있습니다.

 

"천흥지에서" 사진에서는 날씨가 흐려 보이지만 날씨가 엄청 좋았어요 

노란 꽃이 만발한 곳이고 저 앞에 보이는 빌라도 주황 지붕에 아늑한 느낌이 었고요

하지만 흑백에 쓸쓸해 보이는 남성분과 같이 찍은 사진이 뭔가 공허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천흥지전경

 

호수로 올라와서 꽃들 사진도 찍으면서 한 바퀴 돌아보려 합니다.

날도 더운데 후딱 돌고 밥이나 먹으러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출발합니다 ㅋㅋ

 

"천흥지 전경" 호수에 올라가서 쭉 돌아보면서 건너편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필름이라서 심도가 별로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선명하게 잘 표현되었어요

하늘과 먼산, 그리고 가까운 호수와 근처 산의 음영이 골고루 잘 찍힌 거 같아요

 

Deep tree

 

그냥 호수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산책하고 있었고, 그중에 낚시를 하러 나오신 분들도 계셨어요

호수 주변으로 나무로 만든 산책길이 잘되어있었고, 민들레 홀씨 같은 것이 날아다니며 이쁜 풍경을 만들어주었죠

얼마 남지 않은 필름 컷을 어떤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면서 둘러보다가 

흑백이니 더 슬프고, 어두운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DEEP TREE" 쭉 뻗은 나무가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간 게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위에 있는 나무가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는 것도 뭔가 슬픈 감정을 표현하는 거 같았어요

뒷배경 없이 물에 담긴 나무만 찍혔다면 더 섬세한 사진이 되었을 거 같네요

 

바흐

 

다음은 다른 지역인데요,  다시 창원입니다.

아침 출근 전에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니 바이올린이 전시된 악기점이 보였어요

사진을 찍을 때는 바흐라고 적혀있는지도 모르고 흑백에 바이올린 악기가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찍었죠

 

"바흐"  사진이 선명하게 잘 현상되어서 스캔된 거 같아요

스캔으로 인한 노이즈도 발견되지 않고 흑백이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 보여서 다행입니다.

사진을 보고 바흐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우리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많이 들어본 클래식들이더라고요

꼭 한번 찾아서 들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내모습

 

다시 저희 집 엘리베이터네요 ㅋㅋ 로케이션이 오락가락해요 ㅋㅋ

되도록이면 필름은 일관적으로 찍는 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느낌이 올 때만 찍는 편이고

필름 카메라로 찍을 때는 최대한 신중한 편이기 때문에 장소는 많이 바뀌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ㅎ

 

"내 모습" 처음으로 흑백 필름으로 저의 모습을 찍어보았어요 ㅎ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쥐는 법을 찾으려다 보니 이상한 폼이 되어버리네요

아! 엘리베이터에서는 화이트 밸러스가 안 맞기 때문에 컬러필름보다는 흑백 필름으로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

 


천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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