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코닥 포트라 400/36"의 사진 색감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펜탁스 MX + 코닥 포트라 400입니다.

 

카메라와 필름은 "펜탁스 MX와 코닥 포트라 인물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400이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는 내부 노출계를 참조하여 찍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제 카메라에도 노출계가 있다는 거였어요...........

배터리를 새 걸로 갈아주니 뷰파인더에 보이는 노출 표시등.... 현타가 왔지만 어쩔 수 없죠

이번 필름부터는 노출계를 사용한 사진입니다.

스캔 시 노이즈, 필름의 노이즈는 라이트룸과 포토샵으로 보정하였습니다.(그레인)

 

카메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내려가기가 참 애매했어요

조심조심 다녀올까? 아니면 가지 말까? 에라 모르겠다 다 쉬고 오자 

이 세 가지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엔 하루정도 조심히 다녀오자라고 결정했어요

집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음날 아침 외할머니댁으로 갔습니다.

건강하신 할머니를 뵈니 마음이 한결 놓이네요.

아직 점심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자꾸 먹을거리를 챙겨주시네요 

어느 할머니나 다 그러시죠 자꾸 챙겨주시는 ㅋㅋㅋ

그렇게 간식도 먹고, 점심도 먹은 뒤 사촌동생이랑 동생도 같이 동네 마실을 나갔어요

사진 찍으러 ~~

 

"카메라"

사촌동생의 카메라는 니콘 FM2라는 카메라예요.

동생이 찍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도 궁금해하며 사진 찍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빛이 드문드문 드는 곳이어서 조리개를 조였는데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이 잘 표현되었네요.

 

휴식

동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마을에서 제일 큰 나무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가을이 오려는지 햇살과 나무 사이로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주네요.

동네 출사도 쉬엄쉬엄 찍는 게 좋아요 

금방 돌 거 같은 마을이지만 돌아보면 볼 것도 많고 꽤 넓거든요 ㅎ

 

"휴식"

누워서 옅은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만 보아도 그날의 기분이 어땠는지 상상이 가네요

쉼, 여유, 취미가 균형이 적절하게 맞는 날이었어요 추석이라는 특수한 날이지만

동생도 그렇고, 저에게도 아주 큰 휴식 같은 날이었습니다.

제 사진에는 인물사진이 별로 없는데 오늘 같은 날 신나게 인물사진을 찍었습니다.

 

같이 사진 찍으실 분이나, 피사체가 되어 주실 분들은 인스타로 오세요 ㅎ

 

유달리 무더웠던 여름

집으로 올라가기 전 다리 밑에 작은 계곡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어요.

돌을 묶어 그늘이 만들어져 있고, 시냇물이 쪼르르 내려오고 물장구를 칠 수 있는 곳도 있고요.

여름휴가도 못 가고, 물이라곤 구경도 못해봤던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곳이네요 ㅋㅋ

물에 발을 담그니 너무 시원해서 짜릿 ㅎ 오키나와 바다도 부럽지가 않네요 

 

"유달리 무더웠던 여름"

다들 자기만 알고 있는 장소를 가지고 싶은 게 로망이죠

저에게는 생겼습니다 ㅎㅎ 이번 사진은 그냥 잠깐 찍었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다시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네요.

 

석류

항상 명절이나 주말에 가끔 찾아갔었는데 왜 몰랐는지 모르겠네요

장미가 뒤덮는 담장, 가을에는 석류가 맺히고, 감도 열리고 자연의 축소판인데

이때까지 무심히 지나쳤는지 너무 아쉽네요 

삼촌이 석류를 따서 껍질을 까주었는데 그 안의 석류 열매는 색도 이쁘고 톡 씹어먹으니깐

달달 씁씁한 맛이 었어요 (맛있다는 말 ㅎ)

 

추석이 또 있으면 좋겠네요 

왜 명절은 두 번밖에 없는 걸까요?

 

"석류"

석류는 맛있다.!!!

이번 포트라 400 필름은 유난히 하늘을 찍었을 때 하늘의 색이나 구름이 잘 표현된 거 같아요

이때까지 제가 못 찍은 거겠죠? ㅇㅅㅇ

감도 400보다는 160이 입자가 더 곱다고 하네요 낮을수록 더 고운 사진이 나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