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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35mm Film

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아그파 APX 400/36"의 사진 색감

by off_fic 2020. 10. 12.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펜탁스 MX + 아그파 APX 400입니다.

 

카메라와 필름은 "펜탁스 MX와 아그파 흑백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400이고, 조리개는 8 ~ 16이고, 셔터스피드는 60 ~ 125까지 입니다.

아그파로 처음 찍어보는 필름이고, 처음으로 옆, 윗동네 한 바퀴 돌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멈추면보이는것들

처음엔 정말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돌아다니는 게 반경 100m 주변이었는데

이번은 옆동네 쪽으로 걸음을 옮겨보았어요 ㅎ

예전에 살던 곳은 그대로였고, 처음 가보는 곳도 있었는데 그곳엔 공사 중인 다리가 하나 있었고

좀 더 어두워지면 빨간 LED 등이 켜지면서 낮과 다른 분위기가 나올 거 같았는데 아직 저녁에 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다음에 와보기로 하고 아래로는 기찻길이 펼쳐져있어서 기차 다니고 몇 컷 찍고 다리를 건너

아래쪽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멈추면 보이는 것들"

다리를 건너 아랫길로 내려오면 두정역이라는 역이 있어요 그 역의 아래로 통하는 길이었는데 

지하철이 지나가는걸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어요 물론 철창이 쳐 있어 더 가까이 갈 순 없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와 노출을 잡고, 언제 올지 모르는 지하철을 기다렸습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소리에 카메라에 집중하고 지나갈 때 한컷을 찍었습니다. 

완전 의도와는 다른 사진이 나왔지만요 ㅋㅋ 기차가 정지한듯한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는데

그 반대가 되어버렸는데 오히려 더 좋은 사진이 나온 거 같아요 때론 의도와는 다르게 나와도 좋네요 ㅎ

 

동생과 나

"동생과 나"

로또 명당으로 가는 나와 동생의 모습

1등 되면 좀 떼주고, 이것저것 계획을 잡는 얘기를 하면서 잠시나마 행복에 빠졌지만

결론은 어떻게 하나도 안 맞을 수가 있냐...ㅜㅜ 너무하네...

 

briliant

새로 생긴 카페가 있어요 "brilliant"라는 카페입니다.

인테리어가 정말 잘되어있어요, 밖은 카페 이름에 어울리게 순백으로 되어있고, 안에도 백색으로 잘 꾸며져 있었어요

알바님께 카페가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허락은 맡은 뒤 이것저것 찍다가 

사장님 어머님 되시는 분이 오셔서 참 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ㅋㅋ 자기도 찍어달라고 하셔서 찍어드리긴 했는데

처음 보신 분 찍기가 싶지 않았는데, 사진을 한두 번 찍혀보신 분이 아니셨어요 포즈가 남달랐어요 ㅎㅎ

사진을 스캔하긴 했는데 어떻게 전달할 방법이... 인화는 제가 가난해서 안돼요ㅜ 

 

"brilliant"

밖에서 실내를 보이게 찍고 싶었는데 노출이 실패하였네요, 실내가 좀 더 밝게 보였다면 좋았을 사진이네요

실내에서 찍은 사진은 노출이 잘 맞춰져 나온 사진입니다.

 

라이더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에 오토바이 한 대가 서 있었어요

평소 오토바이에 관심이 있었던지라 더욱더 눈길이 갔어요, 인디언이라는 브랜드인데 정말 이쁘거든요 ㅎㅎ

언젠가 타고 다니고 싶어서 눈여겨보던 오토바이인지라 계속 눈길이 가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어요 ㅎ

그나저나 오토바이 소리 대박!! 한 1000cc는 되어 보였는데 지금 날씨에 라이딩 다니는 건 다들 로망 아닌가요? ㅎ

스트레스가 확 다 해소가 될 것만 같네요!!

 

"라이더"

피사체는 라이더이지만 좌측에 어느 여성이 흐릿하게 나오면서 사진에 대한 주제가 많이 바뀌는 거 같은 사진이네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그 자리에서 그대로 찍은 사진이에요 처음에는 라이더만 담으려고 했으나 늘 예상을 벗어나는 게 필름이라

있는 그대로 찍어보았습니다. 때론 예상한 대로를 떠나 있는 그대로 찍어보는 것도 좋네요.

 

뉴욕

"뉴욕"

갑자기 뉴욕?! ㅋㅋ 물론 여긴 뉴욕이 아닙니다.

저희 집 뒤쪽에서 찍은 집 건물이에요. 근데 분위기가 뉴욕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문득 뉴욕이 떠올랐어요.

가보지는 않았지만, 옛 영화를 보면 문득 사진과 같은 공간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얼른 코로나가 종결되고 자유롭게 여러 나라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 뉴욕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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