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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35mm Film

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후지필름 엑스트라 400/36"의 사진 색감

by off_fic 2020. 9. 27.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펜탁스 MX + 후지 엑스트라 400입니다.

 

카메라와 필름은 "펜탁스 MX와 후지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400이고, 조리개는 F22~16, 셔터스피드 125~60 사이로 조절하며 찍었습니다.(밝은 날 기준)

코닥은 필름 온도가 따뜻한 색인 반면 후지필름은 차가운 느낌이 나는 필름이었습니다.

이번 필름은 따로 정해진 로케이션이 있는것은 아니고, 출장 다니거나 잠깐씩 외출할 때 한 컷씩 찍은 사진들입니다.

 

퇴근길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할때 매번 오는 길입니다.

초가을이 오기전에 6시 즈음이 되면 사진과 같이 붉은 노을이 지고, 

신호를 받고 있을때, 멈춰있을 때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이 시간에 마칠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멍하니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것도 축복인 거 같아요

조금만 더 가면 이제 집이다(입가에 미소가 번지죠 ㅎ)

 

"퇴근길"

노을이 있긴 하지만 해가 이미 거의 넘어간 상태여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낮출 수밖에 없었어요

신호가 바뀌기 전에 후딱 찍어야 해서 부랴부랴 조수석에 있는 카메라를 들고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초점을 맞추고 후다닥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점이 정확하지는 않네요, 셔터스피드도 느려서 그런지 살짝 흔들리기도 했고요

뭐 어때요 이게 필름의 재미인 거 같아요 ㅎ

 

운전, 정지

운전하면서 사진 찍는 행위는 위험하니 하지 마세요. 사고 납니다.

저는 옆사람한테 찍어달라고 해요 ㅋㅋ 어두워서 잘 나올지 몰랐는데 잘 나왔네요

역시 옆에 탄 사람이 사진 찍는 사람이라 사진 하나는 기가 막히게 찍네요 ㅎ

 

비 올 때 휴게소에 잠지 정차하고 비 오는 풍경을 찍어보고 싶어서 우산 쓰고 카메라를 들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뭐 없더라고요 그냥 제 차나 찍어야겠다 싶어서 쭉 둘러보니 붉은색 브레이크등에 느낌이 있어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운전, 정지"

사진에 나온 모습은 제가 운전하는 모습입니다. 

손만 나와있어서 사진 너머로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ㅋㅋㅋ

감도가 400이라 차 안에서도 무난하게 찍히는 필름인 거 같아요

 

비가 올 때는 후지필름의 색온도가 더 푸릇하게 보이네요

후지필름의 차가운 느낌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깐 빨강이 주색이 되어있어서 그 보색인 사이안색이 나타난 거 같아요

오히려 비 올 때라 보색 느낌이 나는 게 좀 더 젖어있는 느낌이 들게 해 줘서 좋네요

 

Half

한낮의 오후입니다.  일하면서 쉬는 시간에 틈틈이 찍어본 사진이에요.

이번 필름은 유난히 제 차가 많이 찍히네요 ㅎㅎ 

건물의 그림자가 차의 반을 덮었을 때 찍어보았습니다.

우연히 인지 모르겠으나 멀리 저 건물이 반 정도 완성되는 건 무슨 일치일까요?(억지 ㅋㅋ)

 

"Half"

해가 머리 위에 있거나 좌우에 있을 땐 조리개를 최대한 열고, 셔터스피드는 125 이상으로 맞춰주는 게 좋아요

그 이상도 괜찮습니다. 감도 400의 밝기는 의외로 엄청 밝거든요

무엇보다 제가 하늘은 정말 못 찍는데, 이 사진들은 하늘의 색이 너무 잘 표현된 거 같아요

 

흔적

출근 준비를 마치고 카메라를 챙기는데 

자고 일어났던 흔적이 너무 슬퍼 보여서 그 흔적을 찍어보았습니다.

매일 아침 힘들게 일어나서 출근하는 게 슬프네요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피곤해요 

다들 오늘도 퇴근까지 힘내 봅시다 이왕 하는 거!

 

"흔적"

창가로 들어오는 빛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찍었어요

흔적을 좀 더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서 조리개는 최대한 조이고 찍어보았어요

어떤가요? 강조가 되었나요?

피사체를 강조하고 싶을 땐 조리개를 조여서 그 부분에 눈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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