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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35mm Film

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후지필름 컬러 100/24"의 사진 색감

by off_fic 2020. 8. 27.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펜탁스 MX + 후지 컬러 100입니다.

 

카메라와 필름은 "펜탁스 MX와 후지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100이고, 조리개는 F11~8, 셔터스피드 125~60 사이로 조절하며 찍었습니다.

코닥은 필름 온도가 따뜻한 색인 반면 후지필름은 차가운 느낌이 나는 필름이었습니다.

다른 필름들은 36컷인 반면 이 필름은 24컷입니다.  

 

올려다보기

어디 돌아다니기가 애매한 마당이고, 사진을 안 찍은지도 너무 오래되어서 

가까운데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집 그리고 집 주변에도 찍을게 많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필름은 전부 집이나 집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찍을거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찍으러 다녀보니 많더라고요 ㅎ

 

"올려다보기"

입구에서 나와 건물을 바라보며 위를 올려다봤어요

십자 모양으로 나뉘어있는 모습을 찍고 싶지만 가지고 있는 카메라 렌즈 화각대(50미리)로는

도저히 찍을 수 없는 구도네요, 광각렌즈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내려다보기

이곳으로 이사온지 2년이 다되어가네요, 이사 온 뒤로 옥상정원에 가본 것은 2번 정도 되네요 이번 포함하면

바쁜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계단으로 옥상정원으로 올라가 보았어요

무슨 생각으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올라가 보니 적당한 햇살과 바람이 좋더라고요

저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진 괜찮네요 ㅎ

 

"내려다보기"

옥상정원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위에 올라왔으니 앞과 위가 아니라 아래도 한번 찍어보자!

옥상 끝으로 가서 카메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스트랩을 목에 메고, 손에 꽉 진 뒤 아래를 보며 사진 찍을 준비를 했어요

차가 오기를, 오토바이가 오기를,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며 마침 그 3가지가 모두 뷰파인더에 들어왔을 때 셔터를 눌렀습니다.

 

오미자

옥상에서 바람 좀 쐬다가 곧이어 비가 내릴 거 같아서 집으로 내려왔어요

날도 덥고, 땀도 조금 흘려서 에어컨을 틀어놓은 뒤 엄마가 보내주신 오미자 액을 컵에 넣고, 물을 적당히 부은 뒤

얼음 5알을 동동 뛰워두고 시원해지길 기다렸어요, 시원 해지길 기다리면서 햇살 비추는 곳에 놔두었네요 ㅋㅋ 

 

"오미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차예요, 차갑거나 뜨겁게 해서 먹어도 상큼한 맛이 너무 좋죠

그리고 색이 너무 이뻐서 차를 만들어 놓으면 연한 핑크색이 맴돌거든요 

저렇게 햇살에 비추니 더 은은하게 색이 발하네요

 

따라하기

최근에 사진에 대해서 더 알아가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바바라 런던이 쓴 "사진"이라는 책을 보고 있어요

개정판이 시리즈로 있는데 저는 6판을 보고 있어요 디지털이 아닌 필름에 관련된 내용이 있는 책이에요

필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하지만 크고 두꺼워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따라 하기"

아직 그 책을 많이 보지 못하고 초반부 몇 장을 봤는데

안드레아스 파이닝거의 "포토저널리스트(데니스 스톡)"라는작품이 있어요 ㅎㅎ 
전혀 다른 사진이지만 한쪽 눈만 가리고 따라 해 봤어요, 똑같이는 따라 못하겠더라고요 

피사체가 저로는 가능하지 않아요 ㅋㅋ  많이 찍고, 노력하다 보면 저도 그 작품들처럼 멋진 사진 찍을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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