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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Digital

당진 - 신리성지, 합덕성당, 아그로랜드, 아미미술관, 해어름카페 출사(with_리코 GR3)

by off_fic 2020. 7. 22.

사용한 카메라는

리코 GR3를 사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당진의 명소 "신리성지, 합덕성당, 아그로랜드, 아미 미술관"을 다니며 촬영하였습니다.

라이트룸으로 보정작업을 하였고, 약간이 가을에 찍은 필름 느낌적인 느낌으로 보정해보았습니다.

전체 사진에 한 가지 프리셋 값으로 적용하였습니다.

 

 - 보정값 -

빛 / 노출 0.96, 대비 -40, 밝은 영역 -51, 어두운 영역 36, 흰색 계열 27, 검정 계열 -52

색상 / 색온도 7, 색조 9, 생동감 24, 채도 -13


당진의 "신리성지"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신리성지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햇빛도 따스하게 비추는 어느 날 저희는 근처 당진으로 떠났습니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간 건 아니었어요 일단 무작정 당진으로 출발

운전을 동생이 해주어서 가는길에 제가 옆에서 검색을 하고 제일 가까웠던 신리성지로 갔습니다.

여기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당해 순교한 곳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분들을 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여기를 한바퀴돌고 나올 때쯤 천주교 신자분들도 오셔서 기도하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습니다.

 

"신리성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지고 내려앉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어요

종교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리고 종교를 떠나 신념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너무 컸습니다.

흔들리고 있는 억새들도 그 심정을 말해주는 거 같기도 했어요

언덕 위로 올라서면 사방으로 드넓게 펼쳐져있는데 그 풍경도 장관이었습니다.

 

당진의 "합덕성당"에서 촬영하였습니다.

 

합덕성당

연이어서 근처에 또 이쁜 성당이 있다고 하여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신리성지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북적거리더라고요

성당 안에서는 미사를 하는 소리가 들리고,

밖에는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섞여 방해되지 않게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입구부터 본관의 좌우측, 뒤편까지 전부 사진처럼 저런 양식이었는데

어떤 양식인지는 모르겠네요 ㅋㅋㅋ 서양식인 거는 틀림없어요!! ㅎㅎ

 

"합덕성당"

미사에도 경험 삼아 한번 들어가 보려고 했지만, 방해만 될 거 같아서 포기했어요

성당의 주변들도 참 맘에 들고 이뻤지만 지붕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철제로 되어있는데 덫칠이 살짝 벗겨진 회색 지붕에 백색의 십자가의 조화도 너무 좋았고요

새들이 옹기종이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 그리고 지저귀는 소리까지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진의 "아그로랜드"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초원에서

이번 행선지는 좀 더 밝은 곳으로 와보았습니다.

입구에서 쭉 들어오다 보면 쫙 펼쳐진 농장이 한눈에 보이는데요, 입구가 언덕 쪽에 있어요

그 위에서 바람을 느끼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ㅎ

너무 넓어서 다 돌아보지는 못하고 핫 플레이스는 다 가보았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보이는 잔디가 깔려있고, 카트라고 하나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기차? 아무튼 뭐 그런 것도 있고, 그 앞에서 사진모임에서 나오신 분들도 돌아가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도 사진모임은 안 들더라도 여러 사람들과 같이 사진 찍으러 나가면 더 좋을 거 같네요

 

"초원에서" 울타리가 쳐있는 초원이었는데 저희는 입구를 못 찾아서 못 들어가고 밖에서만 촬영하였는데 아늑하게 잘 표현한 거 같네요 ㅎㅎ

가을이라서 푸른 잔디가 빛이 바랜 색으로 보였는데, 봄이나 여름에 다시 오면 완전한 초록으로 보이면 또 다른 사진이 나올 거 같아요

 

 

코스모스

잔디밭이 펼쳐진 곳을 벋어나 조금 올라오면 큰 나무들이 길에 쭉 펼쳐져있고 그 너머로 코스모가 펼쳐지고 그 한가운데

몽골 유목민들 집인 게르가 보이는 풍경이 보여요

이날은 유튭 영상도 올리기 위해 영상도 같이 찍고 있었는데, 주변엔 가족이나 커플들밖에 없더라고요

우린 남자 셋인데 ㅋㅋㅋ ㅋㅋ ㅋ......... 흙흙흑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여자 친구 인생 샷 찍어주고, 이쁨 받으세요 ㅎㅎ

막 찍어도 풍경이 다하는 곳입니다 ~

 

"코스모스" 저는 연한 색을 참 좋아하는데 코스모스의 다양한 핑크색이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사진으로는 그때 그 장소를 상상으로 느껴볼 수밖에 없지만, 손으로 갈대를 쓸고 가듯 바람이 코스모스들을

쓸고 가고 비행운이 떠다니고 이런 풍경사진에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좋을 거 같았어요

 

당진의 "아미 미술관"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쓸쓸함

가려진 나무를 피해 유일하게 햇살이 비추는 곳엔 길냥이 한 마리가 웅크려 낮잠을 즐기고 있고,

아그로랜드와는 달리 초록보다는 붉은빛이 곳곳에 덧칠해져 있었어요

폐교였던 학교를 작가들이 모여 미술관으로 꾸민 곳이었어요 야외는 나무에 걸린 풍경, 입구에서 반겨주는 깡통로봇

벽에 또렷이 여기는 아미 미술관이다 알려주는 간판까지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여러 작가들의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어요

여러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지만 사진 찍는 건 안된다고 하네요... 

 

"쓸쓸함" 친동생, 친한 형과 같이 같는데도 쓸쓸함이 느껴지더라고요, 두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두의자에 혼자 앉고, 흉상에 얼굴은 없고 꽃으로 채워있지만 뭔가 공허하고 빈 느낌이고,

벽화도 심장을 꺼내거나, 하트가 갈라지는 그림이 있어서 겉은 한없이 좋았지만 맘 한쪽 구석엔 쓸쓸함이 느껴졌어요

 

당진의 "해어름 카페"에서 촬영하였습니다.

해어름

마지막 행선지인 해오름 카페로 들어오는 길이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인데,

나가는 차와 들어가는 차가 맞물리면 피하기가 힘들 거 같아요

오른쪽은 풀밭이고, 왼쪽으론 바다로 직행 ㄷ ㄷ ㄷ 조심히 다녀합니다.

주말엔 사람이 정말 많고, 시끄러우니 미리 가시거나 그냥 밖에서 산책만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앉아서 조용히 커피 드실 분은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카페 밖을 한 바퀴 돌면서 바다내음도 마시고, 그냥 멍하니 바다 구경도 하고, 물수제비도 뜨다가 집으로..... 잘 노네요 ㅋㅋ

 

"해어름" 카페도 통유리로 되어있고 좋았지만, 그 안에서 커피만 먹었다면 더 좋은 풍경을 보지는 못했을 거 같아요

방파제로 둘러져 있는데 바닷바람 맞으며 한 바퀴 돌며 사진을 찍는데 낚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모래사장에서 물수제비 던지는 사람

그저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을 찍는 저까지 모두 행복한 주말을 보냈기를



"신리성지"

 

"합덕성당"

 

"아그로랜드"

 

"아미 미술관"

 

"해어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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