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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FILM PICTURES/Digital

북해도 - 삿포로, 오타루, 비에이 출사(with_라이카 D-LUX 109)

by off_fic 2020. 7. 17.

사용한 카메라는

라이카 D-LUX 109를 사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겨울왕국처럼 겨울이면 온통 하얀 "북해도(홋카이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라이트룸으로 보정작업을 하였습니다.

전체 사진에 한가지 프리셋 값으로 적용하였습니다.

 

 - 보정값 -

빛 / 밝은영역 30, 어두운 영역 30, 흰색 계열 -35, 검정 계열 -60

 

기차를 기다리며

홋카이도에 도착하기 전 상공에서 바라본 풍경은 온통 하얀 세상이었어요

구름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전부 눈으로 뒤덮여 있었고, 계속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눈이 너무 쌓여있어서 걷기도 힘들었지만 뽀득뽀득 소리도 나고 폭설은 아니지만 보슬보슬 내리는 눈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왠지 기분이 맑아진달까요 ㅎㅎ

유명한 여행지인 오타루를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기차가 출발 준비를 마쳤고

저희는 다음 기차를 타기로 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며" 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이곳으로 오기 위해, 반겨주는 사람들, 떠나가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의 설렘으로 가득 찬 여행길의 기차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마음에 담아보았다.

 

초콜릿소녀

오타루에 도착하여 일단 쭉~ 펼쳐진 길을 한번 둘러보기로 하였다.

걷기 얼마 되지 않았을까, 초콜릿 가게 앞의 한 소녀가 시식할 수 있게 놓인 초콜릿을 들고 있었다

너무 환하게 웃으며 먹어보라며 권해주었는데, 이게 웬 초콜릿 ㅎㅎ 기분 좋게 하나를 들어먹었는데

카카오의 쓴맛과 그 안의 달달한 잼 같은 맛이 어우러져 기분을 훨씬 좋게 해 주었다.

 

"초콜릿 소녀" 환한 미소가 너무 보기 좋은 소녀였다 추위에 떨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초콜릿을 권해주었다

나라면 한 번쯤은 관광객들이 부럽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기분이 뾰로통할 텐데 이 소녀는 천사인가 보다.

 

유리소녀

쓰고 달달한 초콜릿 하나를 얻어먹고, 길을 다시 걸었다.

유리공예 가게처럼 보이는 곳이었는데 마침 그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소녀가 진열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 부끄러운 듯 시선을 피하였는데 다시 재차 돌아봐주었다.

그리고는 내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제스처를 취하자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다시 일에 집중하는 소녀를 카메라에 담았다.

 

"유리 소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표현이 된 거 같다 어떤 영화가 연상되는지는 가리키지 못하지만 일본 영화에 나올 거만 같다

때 묻지 않고, 순수하게 표현된 사진이다.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그 순간이 아련하게 생각이 난다.

 

라멘집 & 오르골

마침 출출해서 시간을 보니 점심때가 되었고, 구글맵을 검색하여 근처의 외딴곳 사람이 별로 없고, 정말 맛집 같은 곳을 찾았다

한국에서도 정말 맛집은 숨겨져 있지 않은가 위치적으로는 정말 맛집일 거 같은 곳을 찾아들어갔다

물론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일본에 왔으니 라멘을 시켜먹었다. 

배도 고프고 현지에서 먹으니 맛있었다. 그리고 여긴 맛집이다. 아쉽지만 가게 이름이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ㅜㅜ

든든하게 밥을 먹고, 오타루는 오르골이 유명하다고 한다. 기념품으로 오르골을 사야 한다면서

유명한 오르골 기념품점에 가서 너무나 다양해서 고르기가 참 힘들었다. 

 

"라멘집 & 오르골" 여행지에서의 먹방과 기념품은 빼놓을 수 없다.

그곳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것은 음식과 문화인데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고, 취향이 아닐 수도 있지만

왔다면 한 번쯤에 온전히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지

우리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을 다녀보기로 하였다

문제는 여기 현지분들도 가지않는곳을 다닌 것인데, 길을 잃을뻔한 적도 있다

이곳도 항구인듯한데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들어가도 되는 곳인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오픈되어있으니 한번 가봐야지 하고 들어갔다. 막상 들어오고 보니 탁 트인 곳에 바다까지 보이는 새로운 풍경을 마주했다.

 

"정지" 백색과 흑색 그리고 회색의 배경에 적색이 돋보이는 사진입니다.

정적인 배경에 모든 것을 정지시켜버리는... 마치 더 이상 접근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느낌이네요

 

오타루의 낮
오타루의 밤

여기가 오타루 운하인 곳인데 낮에 한번 와서 사진을 찍고, 저녁에 다시 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낮과 밤의 느낌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작은 보트를 타고 운하를 한 바퀴 둘러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 옆의 눈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오타루에서 랜드마크 같은 곳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분비는 곳이었어요.

 

"오타루의 낮과 밤" 한 장소에서 낮과 밤까지 있어본 적은 이번이 여기가 처음인 거 같네요

특정 장소의 낮밤 사진을 찍어보았고, 서로 다른 위치입니다. 사진 찍을 때는 전혀 고려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연히 서로 다른 사진이 나오게 되었는데 같은 곳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나홀로나무 & 러브레터

오타루를 뒤로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여기는 비에이라는 곳인데 드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었어요 아! 여기가 실 때는 패키지로 가던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좋은데

눈길 운전에 자신 있으신 분들만 렌터카로 가세요 안그러면 패키지로 버스타고 다니시는걸 추천합니다.

렌트카 타고 와서 눈에 빠지신 분들 많이 봤습니다.

비에이 시내에 "니코니코니"라는 돈가스 가게가 있는데 제 인생 돈가스를 여기서 먹었습니다.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 그리고 여행 간 곳은 다시 안 가는데 여기는 돈가스 때문에 또 가고 싶네요 너무너무 너무 ㅎㅎ

 

"나 홀로 나무 & 러브레터" 영화 러브레터를 보셨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못 보신 분들은 이사진이 다 얘기해줍니다.

이 배경들이 영화에 그대로 나오고, 색감도 비슷합니다. 보정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얻어걸렸습니다.

순백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디오 타워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삿포로의 라디오 타워 근처로 왔다.

힘들었다. 걷는 게 너무 힘들다 새로운 곳을 보고 느끼는 것은 너무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지만 이것도 체력이 되어야 할 수 있다.

나이를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에너지가 닳는 게 너무 빠르다 충전은 느리고 ㅋㅋ 몸이 잘 따라주지 않네요

작은 선술집에서 생맥주 한잔하면서 여행의 마무리를 짓고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여건만 된다면 1순위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 생겼습니다. ㅎ

 

"라디오 타워" 여행의 시작과 끝이 되는 곳이었고, 1번이 아닌 여러 번이 되길 바라며

항상 그곳에서 기다려주었으면 하네요 이정표가 되어준 곳입니다.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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