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올림푸스 OM4T + 로모그래피 100/36입니다.
카메라와 필름은 "올림푸스 OM4T와 로모그래피 컬러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100이고, 조리개는 5.6 ~ 11이고, 셔터스피드는 60 ~ 125까지 입니다.
새로 구입한 카메라입니다. 테스트 컬러 필름이고 수동모드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흐리고 눈이 오는 날이 잦은 요즘 같은 날
잠시 햇살이 얼굴을 내밀어주었다.
이날은 좀 일찍 마친날이었는데
집으로 가는 복도에 그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햇살이 반갑기도 했고, 마침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한 걸음씩 나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집으로 가는길"
항상 사진을 찍을 때 어떤 걸 찍어볼까?
찍을게 뭐가 있나라는 고민을 잘하지 않는다 내 눈에는 눈에 보이는 게
다 피사체로 보이기 때문이다 근데 고민이 되는 점은 어떻게 찍을 것인가?
그것이 항상 고민이다 여전히 그 고민이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사진은 제목과 같이 가는 길이니
한 걸음씩 피사체에 다가갈 때마다 멈춰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필름 사진이나 사진을 찍다 보면
내가 어떤 사진을 찍고, 어떤 사진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다른 여느 사진들을 보면 (한국에 있는 사진들)
거의 풍경사진이나 사물, 인물(모델 위주) 사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런 사진 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 취향이나 내 사진들은 풍경에 사람이 포함되어있는 사진이 좋다
그 사람들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아무런 연관성도 없다.
실례가 될 수도 있다. 난 나쁜 마음은 전혀 없고,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있는 걸 보고 느끼고 찍을 뿐이다.
단지 각자의 삶을 카메라에 담는 거뿐이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의 느낌이라는 게 있는데
다 옮겨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겨울 아침"
저기 걸어오는 여성분을 좀 더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용기가 언제 생길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 용기 있게 피사체에 다가가고 싶다.
그냥 평범한 길로 보일 수 있는데 사람 한 명으로 배경에 스토리가 담긴다.
사진에 스토리가 있으면 재밌다, 그것이 거리 인물사진인 거 같다.
STREET PHOTO
필름을 맡기러 가야 하는데
차를 타고 가면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이 사라진다.
그래서 오랜만에 사진도 찍을 겸 집에 차를 세우고
지하철을 타고 사진관에 다녀오면서 사진을 찍었다.
겨울바람이 너무 매서워서 많이 찍지는 못했다.
빨리빨리 찍으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난 1장 찍는데도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찍는다, 물론 기술적인 것도 있지만 기다리면 더 흥미로운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관찰을 하고 찍는 편이다.
"교차"
이 사진을 찍을 때 저기 있는 여러 사람들과 눈이 많이 마주쳤다.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사진을 찍은 것인데
찍고 나서 사진을 보니 상행선, 하행선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다.
아! 사진을 좀 더 좌측으로 옮겨서 5:5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했다.
뭐 지금도 나쁘지는 않다 ㅎㅎ
저 위에 있는 분은 기분이 어떨까?
그리고 크레인은 어떻게 올라가는지 정말 궁금하다
어떻게 저렇게 높이 올라가는 거지 여전히 의문이다 ㅋㅋ
내가 아래서 사진 찍는 것을 보았을까? ㅋ
오늘은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 괜찮은 것인지
별게 다 궁금하네 ㅋ
"홀로"
공허한 하늘에 혼자 있으면 너무 무서울 거 같다.
높은 거보다는 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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