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FF FILM PICTURES/35mm Film

수동 필름 카메라로 찍은 "W-PHOTO 200/24"의 사진 색감

by off_fic 2020. 12. 10.

사용한 카메라와 필름

펜탁스 MX + W-PHOTO 200/24입니다.

 

카메라와 필름은 "펜탁스 MX와 W-PHOTO 컬러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감도는 200이고, 조리개는 8 ~ 11이고, 셔터스피드는 60 ~ 125까지 입니다.

주말 오전 한적한 시간대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교토리

코로나 때문에 일요일 오전 오픈 시작 즈음해서

교토리가면 사람도 없고, 괜찮을 거 같아서 10시 반쯤 출발하였어요

점점 시골길로 들어섰고 동네가 북면이라는 곳인데 강가 주변에는

캠핑카들이 띄엄띄엄 거리두기를 지키며 캠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캠핑을 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안 나는데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가봤을 캠핑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네요

 

"교토리"

도로를 쭉 따라 올라가니 그냥 집인 줄만 알았던 곳이 교토리 인 줄이야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뻔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뭔가 널찍한 곳에 있을 줄만 알았는데

길가 바로 옆에 있을 줄은 몰랐다.

겨울이라 주변 경치가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봄이 오고, 여름에는

일본풍의 가옥과 정말 잘 어울릴 거 같았다.

 

다다미

1층과 2층, 옥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실내는 일본식으로 되어있다.

1층에서 먼저 다양한 빵과 커피를 주문하고 옥상을 둘러보았다.

기대는 안 했지만 옥상은 그냥 옥상이다 ㅋㅋ

준비가 다 되어서 1층으로 가 받은 뒤 2층으로 올라왔다.

1층보다는 2층이 뷰가 더 좋아 보였기 때문에

조금만 더 일찍 올걸 그랬다.

먼저 온 노부부가 베스트 자리를 선점해서 우린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다다미"

커피가 조금 식기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다미가 깔려있고, 원형 문? 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인테리어와 조합이 좋았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수군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사진을 찍는다. ㅎ

 

부러웠던 자리

조금 전 말했던 제일 좋아 보이는 자리가 저 자리다!!

저 부부와 우리가 들어간 시간차는 거의 간발의 차였다.

그래서 우리가 앉은자리는 해가 잘 안 들어오는 약간 어두운 곳이었지만

방해받기 힘든 곳이어서 오히려 편하게 있었다 ㅋㅋㅋ

 

"부러웠던 자리"

오히려 목표로 했던 곳보다 약간 아쉬운 곳에 자리 잡았다 한들

이곳에서도 더 좋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거기 앉았으면 이사진은 찍지 못했을 거였다.

 

오후 햇살

창밖으로 들어오는 한줄기 빛을 쬐며 하루를 살아가는 선인장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덩달아 따뜻해짐을 느낀다.

늦은 오후에 조용히 클래식을 들으며 씁쓸한 커피 한잔에

그동안 쌓였던 무엇인가 싹 쓸려내려 가는 느낌이다.

 

따뜻하고

홀가분하다.

 

"오후 햇살"

확실히 노출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햇살에 노출을 맞추면 화분이나 선인장의 실루엣만 보이게 될 것이다.

경계선에 맞추어 사진을 찍었는데 햇살과 화분들이 적절한 피사계심도가 표현되어서

그 상황이 다시 생각나게 하는 사진이 나왔다.

 

뉴페이스

지금 가지고 있는 펜탁스 MX로도 잘 찍고 있지만

사진을 찍다 보면 컬러로도 남기고 싶고, 흑백으로도 남기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같은 공간에서는

그럴 때를 대비하고, 카메라를 하나씩 소유하고 싶은 소유욕이

꿈틀대고 있다.

연말이고 기분이라도 낼 겸 마침 좋은 카메라가 있어서

큰맘 먹고 구매를 하였다.

 

"뉴페이스"

올림푸스 OM4T라는 카메라입니다.

리뷰 영상도 제작하고, 블로그 글도 쓸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ㅎㅎ

댓글